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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이소룡’ 유대경, 中 쉬샤오둥과 대결한다
국내외 세미나, 유튜브 통해 세계적 유명인 된 유 씨
12월중 복싱 대결로…실전성 시비 털어낼지 관심 집중
‘21세기 이소룡’ 유대경, 中 쉬샤오둥과 대결한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여러나라에서 무술 세미나를 열며 ‘21세기 이소룡’으로 불릴 만큼 급부상한 한국인 무술이론가 유대경(DK YOO) 씨가 유명 현역 프로 파이터와 실전 대결을 벌이기로 한 사실이 공개됐다.

유대경 씨는 올 12월(일시장소 추후공개)중 중국의 ‘매드 독’ 쉬 샤오둥(42)과 복싱 룰로 경기한다는 글을 해당 경기를 홍보하는 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파이트(FITE)’의 포스터와 함께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유씨가 최근 수년간 국내외 세미나에서 선보인 무술 동작과 이론은 유튜브에 퍼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동시에 실전에서는 쓸 수 없는 기술이라는 비판도 잇따랐다. 특히 고(故) 박현성, 유우성, 위승배, 명현만, 김승연 등 국내 내노라하는 전현직 격투기 선수들은 하나같이 실전에서는 쓸 수 없는 기술들이라고 단정했다.

이런 비판과 비난은 그가 자신의 기술의 실전성을 증명하려면 상대방과 합을 맞춘 시범이 아닌 정식 경기나 스파링에서 보여줘야 할 것이라는 논리로 귀결된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유씨가 이에 응해서 몸소 자신의 실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경기에 나선 것이다. 이는 MMA(종합격투기)나 킥복싱 등 입식격투기에서 활동하지 않은 이론가나 무술인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다. 이런 점에서 우선 찬사를 받을 만 하다는 평가다.

더구나 상대가 쉬 샤오둥이란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중국 내 MMA 1세대 통하는 쉬 샤우둥은 ‘중국의 전통무술은 실전성이 결여된 사기’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펴며 그동안 도전해온 수십여 명의 각종 무술인들을 일방적으로 격파해 왔다. ‘국뽕’이 어마어마한 중국 내에서 이런 주장을 펴는 것은 관제 탄압을 받을 수 있을 만큼 험한 길이었으나 그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쉬 샤우둥은 유 씨와 대결이 추진되기 전인 지난 해 10월 유 씨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유튜버 레드히든의 질문에 “중국에는 유씨와 같은 식으로 가르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다 쓸모가 없다”며 “그는 아마추어 정도의 실력을 가졌으며 길거리 격투가 아니라 정규 경기이면 더 비참해질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체중이 80㎏이라는 유씨는 “이번이 내 첫 스페셜매치”라며 “쉬 샤우둥은 체중 100㎏이지만 나는 상관 없다”며 체중 제한을 두지 않은 오픈웨이트로 이 경기가 치러진다는 점을 게시글에서 언급했다.

이 경기가 복싱 룰로 치러지는 점은 유씨가 다수의 무술 중 복싱을 가장 많이 수련했다는 점, 프로 파이터인 쉬 샤우둥이 MMA 선수라는 점을 고려한 절충의 결과로 짐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 경기 경험에서는 무경험자와 수십전 경험자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난다.

이 경기는 국내 개최가 추진되고 있으며, 국내 메이저 동영상 플랫폼 A사가 이 대회에 관심을 갖고 국내 방영권 획득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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