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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거티브에 다친 마음...경선 후유증 극복될까?
전문가가 본 대선 ‘5대 변수’
①경선후 화학적 결합 ②검증 방어력
③검찰 수사 ④중도 확장성 ⑤3지대
여야 불문 당내 경선 공방이 더 치열

‘국제전보다 내전이 더 끔찍하다’

제 21대 대통령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의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뜨겁다. 특히 현재 ‘전선’은 여야 사이에서보다 각 당 주요 주자 간에 그어져 ‘적과의 전쟁’보다는 ‘아군끼리의 총격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여야를 막론하고 각 주자들 뿐 아니라 당이 입는 ‘내상’도 심각하다. 헤럴드경제의 심층 인터뷰에 응한 10명의 전문가들은 대선판을 흔들 5대 변수로 ▷경선후 화학적 결합 여부 ▷검증 방어 ▷검찰 수사 ▷중도 확장성 ▷3지대 변수 등을 꼽았다.

여당에선 이재명-이낙연 후보간 갈등 격화로 당내 경선 후유증이 큰 걱정이다. 지지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다른 당 후보로 선회하거나 투표를 포기하는 지지자들이 상당수 나올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의 경우 경선이 끝난 뒤 원팀이 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낙연측 윤영찬 의원과 이재명 후보가 직접 맞붙기도 했다. 감정의 골이 깊다. 경선 후유증 걱정도 그래서 나온다”며 “지지했던 후보가 최종 승리를 못하면 투표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민주당은 친문 주류가 있다. 친문 지지층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특히 친문 중에서도 강경 친문 지지층이 이 후보를 자신들의 지지자로 받아들이냐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도 “경선이 끝나면 외형적으로야 원팀이 되겠으나 화학적 결합까지는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여당과 달리 국민의힘에선 경선 후 어렵지 않게 ‘단일대오’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현재 지지도 1위인 윤석열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되더라도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선 ‘정권교체’ 열망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홍준표 후보가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정통 보수 지지층의 목표는 1순위가 정권교체다. 후보가 누구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사람이냐 아니냐다”고 설명했다.

각 당 지지율 수위 후보들의 ‘방어력’ 수준도 대선판 변수다. 과거에 나왔던 이슈들보다 새로운 돌발 이슈에 대한 검증 방어를 제대로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란 설명이다. 김유은 한양대 교수는 “이재명 후보의 경우 김부선 스캔들 건과 형수 욕설 건은 이미 나올만큼 나와서 다시 영향을 미치기 힘들겠지지만 만일 새로운 의혹이 폭로된다면 상황은 복잡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종 설화 사태를 겪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제대로 된 방어력 구사가 관건이다. 김유은 한양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이 토론회에서 공격받았을 때 대답을 제대로 못 한다면 지지율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제일 큰 변수는 윤 전 총장 본인”이라며 “처가 리스크는 이미 변수가 돼 있다. 새 팩트들이 더 나오게 되면 더 큰 한방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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