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욱, 청해부대 찾아 “방역대책 우선”…오만 국방부총리 회담
오만 무스카트 기항중인 충무공이순신함 승함
오만 국방부총리 회담…“미라클 작전 높이 평가”
서욱 국방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항에 기항중인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을 찾아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항에 기항중인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4400t급)에 올라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또 사이드 시합 빈 타리크 빈 타이무르 알 사이드 오만 국방 부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한·오만 국방협력과 방산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충무공이순신함에 승함한 서 장관은 “청해부대는 2009년 최초 파병 이후 주요 국제해역에서 우리 선박과 국민 보호는 물론 항행의 자유 보장과 국제해양안보 확립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명예이고 자랑”이라고 장병들을 치하했다.

서 장관은 특히 청해부대의 군수적재 방식과 새로 보급된 최신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장비 운용 상황 등을 보고 받은 뒤 “청해부대의 완전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방역대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정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차단과 유증상자 발생시 신속한 조치로 전 장병이 안전하게 임무 수행을 마치고 복귀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상용(대령) 청해부대 35진 함장은 “함장을 중심으로 전 장병이 일치단결해 부여된 임무달성뿐 아니라 코로나19 방역에서도 모범을 보임으로써 청해부대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 장관의 이날 청해부대 방문은 지난 7월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데 따라 후속 조치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서 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시합 오만 국방부총리와 양자회담도 가졌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해적 퇴치와 국제선박의 안전항행 지원 임무를 수행중인 청해부대에 대한 오만 당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이에 시합 부총리는 청해부대가 인근 해역에서 방역대책 아래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대해 평가했다.

또 청해부대가 국제항행 안전은 물론 오만 해역 안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오만 정부는 앞으로도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합 부총리는 하이탐 빈 타리크 알 사이드 오만 국왕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안부 인사를 전하면서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한 한국 대통령의 오만 공식방문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한국과 오만 간 협력이 국방협력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그간 논의해온 재래식 전력 분야 양국 방산협력에 더해 한국이 선도하는 첨단 무기체계에 대한 협력을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오만 측 실무대표단의 방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 장관은 오는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1)에서 미래 첨단전력이 전시될 예정이라며 오만 측이 ADEX에 참석한다면 한국과 첨단 무기체계 협의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시합 부총리는 고위급 대표단의 참석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서 장관과 시합 부총리는 한반도와 중동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합 부총리는 아프가니스탄과 중동 등 역내 정세에 대한 오만 측 입장을 설명하면서 아프간 현지인을 한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미라클 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글로벌 강국인 한국이 중동 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