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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2년 순천 홍수 피해 그 곳…도시숲 조성해 전남 우수사례로 지목돼
1962년 8월 순천 동천 범람으로 풍덕동 동천변 무허가 가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순천시 제공]
1962년 8월 물난리를 겪은 순천시 풍덕동 동천변 무허가 건물 밀집지역을 철거하고 도시숲을 조성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는 전라남도 주관 ‘2021년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는 최근 10년간 조성한 도시숲과 가로수 분야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풍덕동 ‘동천변 그린웨이 도시숲’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급수 하천인 동천 천변을 따라 조성된 그린웨이 도시숲은 1962년 대규모 수해로 인한 피해지역 주민들의 하천변 무허가 건물 밀집지역을 철거하고 숲을 조성한 곳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도시숲을 거쳐 장대공원과 봉화산을 연계하는 거대한 녹지축으로 조성해 도시녹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을 위한 힐링 공간 제공과 미세먼지 저감 등 생태적 건강성 유지 등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에 기여한 점이 인정 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도시숲 우수사례는 산림청에서 공모하는 2021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 대상지로 제출됐으며, 9월 중에 현장 심사를 통해 우수 시군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천만그루 나무심기, 시민의 숲 조성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 순천을 숲과 정원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2년 8월28일 기록적인 폭우로 순천도심 상류 저수지 둑이 터지고 빗물이 유입돼 동천제방이 무너지면서 동외동과 풍덕동 일대 도심의 2/3가 잠기는 피해가 발생, 당시 242명이 사망하고 주택 1692채가 파손됐으며 이재민 1만6290명이 발생하는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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