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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공약기구’ 추석前 출범 유력…임태희 “역할 하겠다”
靑 비서실장 출신의 ‘정책통’ 임태희 중심
정책에 힘 주는 野…‘대안정당’ 선점 목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공모전 ‘나는 국대다 시즌2 with 준스톤’ 결선심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에 임태희 한경대 총장 중심의 당 ‘대선공약기구’를 띄우는 안을 유력히 검토하고 있다. 임 총장은 이명박(MB) 정권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기구는 대선용(用) 정책과 전략의 밑그림을 짤 조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일 통화에서 “이달 셋째주쯤 출범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수장으로 지목되는 임 총장도 “제안을 수락했다”며 “다음 대선은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 역사의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국익과 과거 몸 담은 당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한경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6일 교무회의 등을 끝으로 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이번 대선공약기구를 당 정책위,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등의 전폭 지원을 받는 대규모 조직으로 꾸릴 구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각 주자들이 공약 개발에 대한 부담을 일부 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태희 한경대 총장.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은 정책 행보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본격적으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앞서 ‘대안정당’으로 각인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번 당 대선공약기구의 대표격을 맡는 임 총장도 정책 전문가다.

16~18대에서 3선(경기 성남 분당을)을 한 임 총장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2정책조정위원장, 중앙선대위 정책공약위 본부장,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정책통’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정책공모전 ‘나는 국대다 시즌2’를 진행하고 2784건의 정책 제안을 검토키도 했다.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대상에 ‘산모 마음 돌보기 사업’, 최우수상에 ‘저신용 국민 은행대출금 상환 후 금리정산제’, ‘만성질환 특화 휴양도시 제도 신설’ 등을 선정하고 각각 300만원, 150만원의 상금도 지급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공약에 수상작들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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