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與 대선주자 1대1 토론…이재명·이낙연, 공격 집중에 '진땀'
기본소득 재원, 조국 문제 등 거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정세균 대선 경선후보가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오마이뉴스 주관 6차 토론회를 하고 있다. 정세균 후보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토론에 참여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경선 투표 일정이 시작된 이후 1일 첫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강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오마이뉴스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1대1 매치' 방식으로 150분간 진행됐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의 재원 문제를 지적하며 "조세감면 축소로 25조원을 마련하겠다는데 이건 사실상 증세"라며 "25조원을 어떻게 증세하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 지사가 답변을 회피하자 정 전 총리는 "제 질문부터 답변하세요. 오늘뿐만이 아니고 이재명 후보는 나쁜 버릇이 있어요. 누가 질문을 하면 답변은 안 하고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토론 때도 이낙연 후보가 한 변호사 수임료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안 하던데 여론조사 1위 후보 아니냐. 1위 후보답게 확실하게 하라"고 다그쳤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정 후보도 씨앗 통장, 아동수당 재원에 대한 말씀을 안 하신다"고 받아쳤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충북 지방의원들이 지지 선언했는데 지지명단에 포함된 일부 의원들이 동의한 적 없다고 한다"며 "이건 명의도용이고, 여론 왜곡의 소지도 있다. 당당하게 선거에 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이낙연이 조국을 쳤다'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발언을 둘러싼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 전 대표는 "그 발언자(최성해 총장)가 본인의 발언이 잘못 보도됐다고 인정했다. (그 발언을 보도한) 매체는 그것뿐 아니라 여러 차례 불공정하고 부정확한 보도를 한 바 있다"며 "조국 전 장관도 그럴 리가 없다는 믿음을 표시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이 지사에게도 "민감한 현안에는 회피했다. 조국 전 장관 딸 입학 처분도 그렇고 언론중재법에 대해서도 지켜본다는 입장이더라. 어떤 생각이냐"며 강하게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언론개혁법 문제는 저만큼 언론 피해를 본 사람이 없다. 입장이 명확하다"며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은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기에 강력한 징벌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게 명확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조 전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처분에 대해서는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금 절차가 진행 중이라 그 절차 과정을 보고 판단하려 한다"고 했다.

이날 일대일 토론은 사전 추첨을 통해 대진표가 짜였으며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자가격리 중인 정 전 총리는 화상으로 참여했다.

nature6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