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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기 힘들 정도” 배달의민족 주문 ‘월 1억건’ 돌파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올해 우아한형제들의 성장은 믿기 힘들 정도입니다..”(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최고경영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에 접수된 주문 건수가 지난 한 달에만 1억건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자회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지난 한달 주문 건수가 월간 기준 최초로 1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음식배달 주문과 퀵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 등 주문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 배달의민족의 월간 주문건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 3월 지난해 전체 실적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때 드러난 한국 내 연간 주문량은 약 6억8300만건이었다. 월평균으로 계산하면 5700만건 수준이다. 지난달 실적을 전년 월평균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75%에 달하는 셈이다.

[딜리버리히어로 IR 자료 참조]

딜리버리히어로의 최고경영자(CEO)인 니클라스 외스트버그는 “우리는 우아한형제들과 한국 시장 모두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봤고, 주문량의 증가는 우리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한국에서의 성장은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배달의민족이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one)’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배민1은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는 단건배달 서비스다. 주문 중개만 하고 배달은 각자 식당이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마켓플레이스(MP)’ 모델 대비 비용은 늘어나지만, 배달 시간을 축소하는 등 고객 경험을 개선할 토대로 평가된다.

배달의민족 전체 주문량에서 자체배달을 통해 처리된 건수의 비중은 지난 2월 4%에서 배민1 서비스를 출시한 6월 8%까지 늘어났다. 새로운 서비스의 시험대로 평가받는 서울에서는 이 비중이 최고 29%까지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자체배달 건수를 올해 말까지 1500만건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의 최고경영자(CEO)인 니클라스 외스트버그는 지난 3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 자회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지난 한달 주문건수가 1억건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공유했다. [트위터 캡처]

니클라스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체배송 및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출시하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며 “이는 고객뿐만 아니라 라이더, 레스토랑, 지역 점주 등 전체 배달 생태계에서 가치를 창출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40여개국에서 28개 배달앱을 운영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 상반기 배달의민족을 제외하고도 전 세계에서 12억회의 주문을 받았다.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결과다. 다만 같은 기간 적자 폭 역시 4억4800만유로(약 6163억원)에서 9억1800만유로(1조2629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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