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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권 폭우로 대형 싱크홀…차도 삼켰다
아산 시간당 74.5㎜…충남서 싱크홀·침수 잇따라
주택·상가 30여곳 침수…2명 일시 대피하기도
1일 오전 충남 당진시 서해로 한 공터에 대형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해 차량 1대 차체 절반이상이 빠져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1일 충남권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30곳이 침수되고 대형 싱크홀에 차량이 절반 가까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지방기상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아산 147.5㎜, 홍성 홍북면 136㎜, 서산 대산읍 131㎜, 예산 117㎜, 태안 근흥면 103.5㎜, 천안 성거읍 77.5㎜, 세종 전의면 68㎜, 대전 장동 9㎜ 등이다. 아산에는 오전 2∼3시 사이에 시간당 74.5㎜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당진에는 전날부터 오전 6시까지 83.5㎜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피해도 이어져 당진·아산·홍성 도로 5곳이 일시 침수됐다. 서산 온산면 도로 선형 개선 공사장에서는 임시로 설치한 다리가 침하했다.

주택과 상가 30여곳도 침수됐는데, 예산에서는 2명이 마을회관과 친인척 집으로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당진에서는 이날 오전 6시 10분께 대형 지반침하(싱크홀)가 발생해 차량 1대 차체 절반이 아래로 빠졌다. 인명 피해는 없다.

세종시와 대전시를 비롯해 충남 곳곳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다. 많은 곳은 12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김기봉 대전기상청 예보관은 "충남 서해안에 순간풍속 초당 20m 이상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며 "비바람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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