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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나이지리아 복면가왕”, 트와이스·들국화 열창, 하회탈도 등장
방탄소년단(BTS) 등 계기 한류 급상승
8월 한국문화의날, 복면가왕 K팝 겨루기
한국문화원 아부자대학교와 교류협력 약속
최근 나이지리아 아부자 한국문화원 스튜디오에서 K팝 복면가왕 노래자랑이 열렸다. 한 여성 참가자들이 K팝을 열창하고 있다. 근년들어 이 나라엔 BTS 등 K팝 가수들의 세계적 인기 속에 한류열기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프리카 주요국 중 하나인 나이지리아에 방탄소년단(BTS) 등의 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한류열풍이 거세다.

최근에는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주최로 K팝 ‘복면가왕’ 노래자랑 행사가 열려, 하회탈 쓴 출연자까지 나오는 등 한국 대중문화, 전통문화 모두 나이지리아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트와이스는 물론 들국화 노래까지 열창했다.

최근 나이지리아 교육을 대표하는 아부자대학교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던 이곳 한국문화원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한국문화의 날로 지정, 주재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를 다채롭게 열고 있다.

나이리지아 현지에서 진행된 K팝 복면가왕 노래자랑 참가자들

8월 한국문화의 날을 맞아 25일(현지시간) 아부자에 있는 문화원 스튜디오에서 K팝 복면가왕 노래자랑 행사를 열었다.

온라인 예선전을 통과한 10명의 참가자들은 직접 꾸민 한국의 하회탈 가면을 쓰고 등장해 서바이벌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경쟁에 참가했다.

트와이스 부터 들국화 까지 참가자들의 선곡도 다양했다. 심사기준은 발음의 정확도, 가창력, 무대장악력, 창의력 등이이었다.

“나는 나이지리아 복면가왕이다.” 이번 경연에서 최고 인기를 얻은 참가자가 가왕석에 앉았다.

2인 1조로 나뉘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심사위원단의 투표를 통해 승부를 가려 승자는 대기하고, 패자는 가면을 벗어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포맷은 ‘원조’ 한국의 MBC 복면가왕과 같았다.

현재 나이지리아에서는 일부 마니아층에 머물러있던 K팝에 대한 관심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문화원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문화원은 이런 확산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에 포맷수출을 한 우리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컨셉을 빌려 K팝 복면가왕 노래자랑을 열었다.

K팝 복면가왕 수상자들과 이진수 나이지리아 문화원장(가운데)

이진수 문화원장은 “나이지리아에 한류가 이렇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나아가 이 나라 한류 팬들이 각 지역에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행위자로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한류와 K팝의 확산에 중요한 매개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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