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소서 폐지…중요해지는 ‘세특’
“3인칭으로 성취 기준 자세히 표현
교과 관련 탐구 활용 사례 넣어야”
202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내신과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 19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수험생이 수능 응시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 또 2023학년도부터는 비수도권 지역 의대·약대·간호대의 40%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내신과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세특)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 사항’에 따르면, 학종 전형의 평가 요소에서 자기소개서가 제외되고,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 위주로 평가가 이뤄진다. 학생부에서 주요 비교과 영역으로 꼽히는 자율동아리활동, 개인봉사활동 실적, 교외 수상 실적도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는 교육부가 2019년 11월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른 조치다. 입학심사관들의 주관적인 평가가 담기기 쉬운 항목들을 배제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내신과 세특 준비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기소개서 폐지로 수업생들의 부담은 다소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내신과 세특의 중요도가 한층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세특의 경우,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성취 기준의 달성 정도를 자세히 표현해야 하며, 미사여구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교과 관련 탐구 활용 사례를 2~3개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지방대학의 의·약·간호 계열대는 정원 4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채워야 한다. 교육부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지방대학 의·약·간호 계열의 지역인재 선발비율을 기존 권고비율 30%(강원·제주 15%)에서 의무비율 40%(강원·제주 20%)로 상향된다.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로 지역학생들이 유리하고 수도권 학생들은 더욱 불리해진 상황이 계속 유지되는 셈이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23년 11월 16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2024학년도 수능 역시 2022학년도 ‘문·이과 통합 체제’를 그대로 따라간다.

장연주 기자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