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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콴타스 “백신 접종률 높은 국가 운항, 12월 재개 준비”
싱가포르·미국·영국 등
이전 예측보다 1년 당겨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호주 항공사 콴타스는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국제선 항공편운항을 12월 재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콴타스는 내년 중반까지 에어버스사의 A380기 12대 가운데 5대를 미국과 영국으로 운항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전 예측보다 1년 앞당겼다. 이 항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 때문에 지난해 3월 국제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로이터는 콴타스의 이런 발표에 대해 국경이 닫히고, 해외 여행이 코로나19 발병 이전 수준 대비 95% 낮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행에 대한 희망적인 신호라고 풀이했다.

호주는 국경 재개방을 위해 성인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목표를 지난달 설정했다. 이 나라는 현재 인구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로 봉쇄 조처 하에 있다. 3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끝냈다. 백신 수입이 더 늘어나면 연말까지 80%의 접종률에 도달한다는 예측이 있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는 “호주가 올해 말 중요한 백신 접종률 목표에 도달하고 향후 봉쇄와 국경 폐쇄 가능성이 줄어들면 국내 여행 수요가 늘고 해외 여행도 점차 나아진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콴타스 측은 정부 결정에 따라 싱가포르·일본·미국·영국·뉴질랜드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로 가는 항공편이 12월 중순부터 재개된다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등 접종률이 낮은 국가행 항공편은 빠르면 내년 4월부터 재개한다고 덧붙였다.

콴타스는 국제선 수용능력이 3분기(7~9월)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30~40%, 4분기엔 50~70%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콴타스는 이날 17억3000만호주달러(약 1조4683억원)의 연간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6월 30일 마감된 지난 1년간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A)은 4억1000만호주달러라고 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콴타스의 유동성은 6월 30일 현재 38억호주달러로, 지난 4월 30일보다 2억호주달러 줄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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