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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석준 “1964년 지은 고향집 개보수가 투기의혹…착찹하다”
[송석준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부동산 투기 의혹과 무관하다며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송 의원은 지역구인 경기 이천의 노후 건물을 수선한 뒤 건축법상 신고를 하지 않아 건축법 위반 의혹을 받았다. 당 지도부는 본인의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송 의원 건을 문제 삼지 않았다.

송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가 된 고향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제 고향 집은 1964년 지어진 집으로 부모님과 7남매 형제들의 보금자리였다"며 "아궁이가 있는 방이 2개였는데 안방은 우리 쪽 차지고, 나머지 하나는 집 없는 이웃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던 방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7남매가 부대끼며 한방 생활하는 게 불편한데도 아버지는 집 없는 이웃에게 방 한 칸을 그냥 빌려줬다"며 "아버지는 (선산의 산을 농지로 만드는 개간발령이 내려진 후) 조상님 묘소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막다가 뜻을 못 이루자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자결을 택하셨다"라고 적었다.

그는 "고향집은 형님이 저 대신 고향을 지키며 어머님을 모시고 지금 사는 집"이라며 2019년에 낡고 노후한 집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저도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 그것이 국민의 눈높이고 기대 수준이라면 더욱 그렇다"며 "부동산 관련 모든 문제에 더 주의하고 또 주의하겠다"라며 글을 맺었다.

앞서 송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조속히 신고절차를 마무리하여 건축물대장에 등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에 합류, 기획본부장 겸 부동산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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