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80분 걸린곳 10분 연결, 남해~여수 해저터널 이번엔 착공할까?
경제성 문제로 과거 반려, 정밀 효과분석
울릉도 소형항공기 전용공항 비용과 비슷
“동서화합과 교류, 균형발전 등 정책효과 크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연결하는 화합형 해저터널이 다시 추진된다. 들이는 돈에 비해 경제 이득이 적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몇 번 반려됐는데, 이번엔 보다 정밀하게 경제성을 따지고, 경제 외적인 국가적 의미도 되새긴다.

25일 남해안 지자체들에 따르면, 경남 남해군은 제5차 국가·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사업 선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항목에 남해-여수 해저터널 신설 내용을 포함시켰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상암동을 잇는 총연장 7.3㎞(터널 5.93㎞ 접속도로 1.37㎞)의 도로로, 631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공항 소형항공기 전용 공항 건설비용과 비슷하다. 경제성과 부수적 기대효과를 검토하는데 좋은 준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위치도. 현재까지 양측 주민들은 1시간30분 걸려 돌아갔으나 해저터널이 완성되면 10분이면 상호교류할수 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국토균형발전과 실질적 동서통합 실현뿐 아니라, 국도 77호선 남해안 마지막 미연결 구간 완성을 통해 남해안권 관광산업 전체의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는 공감대이다.

이 터널이 완공되면 연간 방문객 7000만명이 여수·순천권과 남해·하동·사천권을 넘나들 수 있게 되며, 고성·통영·거제권까지 그 영향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남해-여수 간 이동 소요 시간이 기존 1시간 20분∼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그간 4차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책사업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여수와 남해 민관은 경제성은 물론 정책성 평가, 지역균형발전성 평가 점수도 나쁠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물론 전남과 경남 지역 주민사회,정치권,경제-산업 리더,문화예술인들 간 교류의 의지가 매우 중요해 보인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