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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앱 ‘큰손’ MZ에 ‘손 커진’ XY 가세...모두의 일상으로
2030세대 결제액 66.8% 압도적
4050세대 25.3%→ 31.7% 급증
나이 들수록 건당결제액 커져
60대 이상 고령층 확산도 뚜렷

배달앱 시장이 전 연령층으로 파고들고 있다. 전체 시장 규모를 MZ(2030)세대가 지탱하고 있다면 폭발적인 성장의 동력은 중장년층인 XY(4050)이 제공하고 있다. 이용 증가율이 가파르게 증가 중인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이용건수 당 결제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아 구매력을 갖춘 신흥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는 형국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자사 회원 대상으로 요식업종(음식·음료·디저트 등) 결제 내역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지난 1년간 전 세대가 배달앱을 통해 결제한 금액은 2조2890억원이다. 이 가운데 20대 후반의 결제금액이 479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전반이 4456억원, 30대 후반이 4245억원, 40대 전반 3393억원, 40대 후반 2236억원, 20대 전반 1805억원, 50대 전반 1170억원 등의 순이다. 배달앱 시장에서 ‘큰 손’은 MZ(2030)세대다. 지난 1년간 MZ(2030)세대의 결제 금액은 1조5297억원으로 전체 결제금액의 66.8%를 차지했다.

XY(4050)세대는 배달앱 시장에서 결제금액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성장 고객층이다. 같은 기간 XY세대의 결제금액은 7258억원으로 31.7%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1년 전 기준(2019년 7월~2020년 7월)으로 보면 결제금액(2853억원) 비중이 25.3%였다.

이용건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60대 후반 이상을 제외하면 지난 1년간 결제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50대 전반(184%)다. 40대 결제금액도 2배 이상 늘었다. 20대와 30대 결제금액 증가율은 각각 60%대, 90% 대를 나타냈다.

실질적인 구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1건당 결제금액을 따져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60대 이상이 2만5000원 이상으로 가장 높다. 이어 XY세대는 2만4000원 대다. MZ세대 가운데 30대 후반이 2만3000원대로 가장 높고 30대 전반이 2만2000원대, 20대 후반이 2만 1000원대, 20대 전반이 2만원대로 조사됐다. 나이가 많을수록 1건당 결제금액이 높았다.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올해 7월 기준 20대 후반과 30대 전반이 200만 건을 넘겼고, 30대 후반, 40대 전-후반 세대가 100만 건대를 나타냈다. 50대와 60대 이후는 각각 이용건수가 40만건, 8만건 대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용건수 증가는 고령층이 상대적으로 가파르다. 올해 7월 기준 지난 1년 동안 전 세대 가운데 200% 이상 증가율을 보인 세대는 50대 전반과 60대 후반, 70대 후반 이상이다. 100% 이상 증가한 세대는 30대와 40대 그리고 50대 후반, 60대 전반, 70대 전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후반은 80.9%, 전반은 49.6% 증가했다.

박상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전체 배달앱 서비스 이용 고객이 중장년층으로도 확대되고 있다”며 “중장년층의 결제 금액 증가율은 젊은층의 2배 이상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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