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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돈 번 증권사...알고 보니 ‘민원왕’?
HTS·MTS 장애·오류 급증

올해 금융권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금융투자회사(증권사)들이 새로운 민원왕으로 등극했다. 절대 건수에서는 다른 업권보다 작았지만, 전년동기 증가율은 압도적이었다. 큰 돈을 벌었던 공모주 청약관련 민원이 많았다는 점에서 ‘도덕적 해이’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4만2725건으로 전년 동기(4만5922건) 대비 7%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대출 부담 경감 요청과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민원으로 2019년(3만9924건) 대비 15%나 급증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업권별로는 금융투자 업권이 4637건으로 전년 동기(3733건) 대비 24.2% 증가했다. 유일하게 증가한 업권이다. 증권회사(2336→2815건, 20.5%)는 주식트레이딩시스템(HTS, MTS) 장애 관련 민원 위주로 크게 늘었으며, 펀드나 파생상품 민원은 줄었다. 투자자문회사(618→1462건, 136.6%), 부동산신탁회사(244→262건, 7.4%)도 민원이 늘었고, 반대로 자산운용회사(478→86건)와 선물회사(57→12건)는 감소했다.

신용카드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중소서민금융사 민원은 7075건으로 전년 동기(9053건) 대비 21.8% 줄었다. 생명보험은 9449건으로 전년 동기(1만873건) 대비 13.1% 줄었다. 손해보험은 1만5689건으로 전년 동기(1만6156건) 대비 2.9% 줄었다. 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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