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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최대 대출기관 ‘프라삭’ 국민銀 ‘지분 100%’ 인수 완료
30% 3784억원에 추가취득 공시
작년 자산 3.2조원 15.9% 성장
올 상반기 순익 2.6배 ↑ 906억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기관인 프라삭(Prasac)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지분 100%를 완료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8일 프라삭 주식 9000만주(이중 1주는 KB캄보디아은행분)를 3784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4월 국민은행은 프라삭의 지분 70%를 매입한 바 있다. 당시 약 7021억원으로 총 1억6100만주를 인도받았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캄보디아 내 180여개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 41.4%인 초대형 소매금융회사다. 소액 일반·가계대출이 주력이다.작년말 기준 3조9500억원(연말환율 기준)의 자산에 3조2530억원의 대출을 운용하고 있다. 연간 순이익은 지난해 1200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는 전년동기의 2.6배에 해당하는 906억원으로 급증했다.

외형성장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자산과 대출 규모는 각각 15.9%, 19.8%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5.7% 늘었다. 외형이 커지면서 수익성 지표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자산이익률(ROA)는 2019년 3.79%에서 지난해 3.25%로 떨어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같은 기간 28.90%에서 23.53%로 하락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프라삭 인수는 아시아 소매금융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론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캄보디아 내 선도 은행으로의 도약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을 인수하고, 지난 5월엔 싱가포르 지점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하는 등 동남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부코핀은행은 올 상반기 663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경영 상황이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최근 부코핀은행에 4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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