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테슬라 인공지능데이 행사 눈앞...지지부진 자율주행株 반등 기대
작년 ‘배터리 데이’ 에도 상승탄력
현대모비스·만도 등 기대감 솔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모델Y 생산 착수식에 참석한 모습. [연합]

테슬라의 인공지능(AI) 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자율주행주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19일 올해 AI 데이에서 자율주행 관련 기술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공개 베타 버전을 선보인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에 대한 내용이 중심이 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번 연례 행사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종목은 자율주행 관련주다. 자율주행주는 테슬라가 연례 행사를 열고 기술 방향성과 사업 모델을 알릴 때마다 들썩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배터리 데이 당시에도 2차전지주 대신 자율주행주가 탄력을 받았다. 자율주행차 관련주로 꼽히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모트렉스와 블랙박스 업체 THE MIDONG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배터리 데이 행사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차 출시 발언을 꺼냈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었다.

이에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올해 내내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하던 일부 자율주행 관련주가 새로운 모멘텀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모비스, 만도, 엠씨넥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연말부터 연초까지 고공행진하다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연초 이후 9% 가까이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고, 만도 역시 연초 9만원까지 육박했다가 최근엔 6만100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한때 6만원까지 넘었던 엠씨넥스도 4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방식 특성상 전장 카메라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멀티센서가 아닌 카메라 기반의 솔루션에서 구현된다. 이에 자율주행의 도입이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전장용 카메라 시장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카메라 부품사 다수는 한국 또는 중국 기업이어서 미중 갈등이 심화될수록 국내 기업이 북미와 유럽의 완성차 및 위탁생산(OEM)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 전장용 카메라 기업으로는 LG이노텍, 엠씨넥스, 세코닉스, 삼성전기 등이 꼽힌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AI 데이 이후 모빌리티 모멘텀이 자율주행에 필요한 전장부품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주목한다”며 “특히 테슬라의 자율주행 방식(이미지센싱 기반)에서는 전장 카메라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이현정 기자

re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