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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아프간 난민 2만여 명 수용할 것”
영국 정부, ‘재정착 계획’ 발표…5년간 2만명 수용 예정
보리스 “영국·아프간 도왔던 사람들 구해야 한다”
올해 말까지 5000명 정착 지원 목표
한 시민이 1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의회광장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을 살려라' 시위에서 아프간 국기를 흔들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영국은 재정착 계획을 새로 발표하며 2만여 명의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7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난민 재정착 계획을 발표하며 “5년 동안 2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 총리는 “영국 문화원, 영국 정부 프로젝트에서 우릴 도와 일했던 아프간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며 “20년 넘게 우리와 협력한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재정착 계획은 5년 진행될 예정이며 여성, 아동, 그리고 소수민족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영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2000명을 우선 수용할 예정이다. 영국은 지난 4월 ‘아프간 재정착 정책(ARAP)’을 수립한 바 있으나, 이날 발표된 재정착 계획은 다르게 운영될 계획이다.

영국에는 이미 약 250여 명의 아프간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탈출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이중국적자이거나 ARAP 정책 아래 영국 체류가 가능한 사람이다. 아프간에는 여전히 영국에 재정착할 자격이 있는 3000명의 아프간 난민이 남아 있다.

그러나 재정착 계획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영국 화이트홀 소식통은 가디언을 통해 “아프간인이 영국으로 떠나려면 탈레반과 협정을 맺어야 한다”며 “협정을 맺기 전에 2만명의 아프간인은 파키스탄과 같은 이웃 국가로 피난 갈 것”이라고 전했다.

난민 출신의 한 영국 시민은 “5년간 2만명은 너무 적은 숫자”라며 “정책을 수정해 더 많은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존슨 총리는 아프간 난민을 위한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추가로 더 발표할 예정이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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