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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경의 ‘럭셔리 호텔’ 베일 벗는다
프리미엄 호텔 ‘오노마’ 대전에 첫선
27일 오픈...첫 주말 예약 만실
세계 최대 호텔체인 메리어트 제휴
피트니스 멤버십 마감 등 인기 실감
정유경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이 선보이는 프리미엄 호텔 ‘호텔 오노마’가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에 오는 27일 문을 연다. 레스토랑 조감도. [신세계 제공]
정유경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정유경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이 선보이는 프리미엄 호텔 ‘호텔 오노마’가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신세계백화점 13번째 점포)에 오는 27일 문을 연다.

신세계그룹은 그간 정용진 부회장이 호텔 사업을 맡고, 동생인 정 총괄사장은 2008년 이후로 백화점에 전념해왔다.

▶정유경표 럭셔리 호텔, 베일 벗는다=호텔 오노마는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운영하는 첫 독자 브랜드다. 대전신세계 호텔의 정식 명칭은 ‘호텔 오노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Hotel Onoma, Autograph Collection Hotels)’이다.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제휴했으며, 뉴욕 허드슨 야드, 맨하탄 타워, 록본기 힐즈 등을 디자인한 록웰을 비롯해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가 인테리어를 맡았다.

오노마라는 이름은 명성, 이름, 빛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출발했다. 호텔 로고는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움직임을 표현한 것으로 고객의 몸과 마음, 정신까지 최적의 균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의미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처음으로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 이름도 오노마다.

럭셔리, 프리미엄 전략으로 신세계백화점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정 총괄사장이 선보이는 호텔인만큼 업계에서 거는 기대감도 크다. 신세계는 2012년 센트럴시티를 인수하면서 JW메리어트를 운영하고 있으나, 호텔 오노마는 정 총괄사장이 직접 공들여 내놓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특히 정 총괄사장은 1996년 조선호텔 상무로 입사했고, 남매 분리 경영에 따라 조선호텔이 이마트 부문으로 편입된 2008년까지 호텔 사업을 이끈 바 있다. 최근 정 부회장이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으로 최고급 호텔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호텔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정 총괄사장이 별도로 선보이는 호텔에 더욱 관심이 쏠린 상태다.

호텔 오노마는 무엇보다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에 5~7층, 26~37층까지 총 15개층으로 들어서며 최상의 뷰와 시설을 제공한다. 객실 수는 총 171개로 이 중 스위트룸은 13개, 프리미엄 객실은 30개 이상이다. 최상의 숙면을 제공하는 침구부터 친환경 브랜드 그로운 알케미스트 어메니티, 팔레데떼 스페셜 티와 미니바 메뉴 등 투숙의 편안함과 특별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첫달 주말 이미 만실...출발은 합격점=이달 초부터 메리어트 공식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시작한 호텔 오노마는 오픈 이후 한 달간 주말이 이미 만실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지역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로 쇼핑은 물론 과학관, 아쿠아리움, 아트전망대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새롭게 시도한 신개념 미래형 백화점으로 지역에서 이미 화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호캉스족 증가로 새로운 럭셔리 호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사전 예약 고객의 대부분은 연인 및 가족 단위다. 도심의 전경을 조망하며 즐길 수 있는 400평 규모의 초고층 수영장 및 피트니스 시설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이용 가능한 자쿠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타운하우스 뷔페 레스토랑 등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이 많다는 설명이다.

300명 한정의 피트니스 멤버십의 연회원 멤버십 사전 예약 역시 단기간에 마감됐다. 수영장 벽에는 오르세 박물관 등에서 만날 수 있는 프랑스 조각가 앙투안 부르델(1861~1929)을 오마주 한 부조 작품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식음 시설은 뷔페 레스토랑인 ‘타운하우스’, 와인과 시그니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타운하우스 바’,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는 ‘오노마 카페’, 캐주얼한 이탈리아식 식사 메뉴가 돋보이는 ‘오노마 라운지’로 구성되어 있다. 뉴욕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경력을 자랑하는 총주방장이 이끌며, 호텔 주변 지역의 로컬 식자재를 적극 활용해 일반 뷔페나 연회, 레스토랑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개성 있는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이사는 “신세계의 DNA를 담은 호텔 오노마를 처음으로 중부권에 열게 되었다”면서 “미식과 여가를 넘어 건강과 문화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중부권의 대표 호텔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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