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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 10개社 2분기 순이익 2.3조…역대 최대치 경신
1위 대신증권 2위 미래에셋증권 3위 NH투자증권
증권사 상반기에만 4조6655억원 순이익 기록
거래대금 상승…IPO활황 등 호실적 요소 많아
주가는 하락세…한화투자증권, SK증권 5%, 4%↓
역대 2위의 공모 규모에도 청약 흥행에서 참패한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크래프톤 상장 축하 문구와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증권사들이 2분기 증시 활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자기 자본 기준)의 2분기 순이익은 총 2조36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4%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은 1조5436억원이었다.

증권사의 실적 최고치 경신은 1분기부터 이어졌다. 지난 1분기 10대 증권사는 처음으로 분기 기준 순이익 2조원을 돌파한 2조2968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이 손자 회사의 1회성 이익이 반영되면서 2분기 3845억원의 순이익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3556억원), NH투자증권(2704억원), 삼성증권(2644억원), 한국투자증권(2328억원), 키움증권(2211억원) 등도 순이익 2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메리츠증권(1902억원), KB증권(1547억원), 신한금융투자(1547억원), 하나금융투자(1391억원) 역시 1000억원대의 호실적을 올렸다.

이들 증권사는 상반기에만 총 4조66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작년 1년치 순이익인 5조431억원의 92.5%를 달성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증시 활황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와 기업금융 부문의 실적 회복, 기업공개(IPO) 활황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2분기 초인 3월 3061.42에서 6월 말에는 3296.68로 7.6%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956.17에서 1029.96으로 7.7% 상승한 바 있다.

거래대금도 현재는 소폭 상승했으나 2분기에는 꾸준했다. 2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총 1704조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1975조에는 미치지 못했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또,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용자 잔고는 22조2000억원에서 23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빚투 잔고는 3분기에도 급증 중이다.

IPO에 영향을 주는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3월 말 62조6000억원에서 6월 말 66조1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크래프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굵직한 기업들의 IPO가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호실적에도 증권주는 코스피 하락에 따라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1.83% 하락했고, 삼성증권 주가 역시 1.38%, 한국금융지주(-0.95%), DB금융투자(-0.88%), 한화투자증권(-5.93%), SK증권(-4.45%), 키움증권 (-0.43%), NH투자증권(-0.39%)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대신증권(+0.54%)과 메리츠증권(+0.39%)만 소폭 상승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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