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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인그룹, 2Q 영업익 511억 전분기比 206%↑…최대 분기 실적
계열 저축銀,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
2030 확대 고객층 다변화
체질 개선으로 업계 7위 안착
유준원 상상인 대표[상상인 그룹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상상인 그룹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그룹 전체 매출 1737억원, 영업이익 511억 그리고 당기순이익 407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경우 올 1분기 대비 각각 54%, 206%, 158%, 지난 해 동기 대비 각각 51%, 51%, 54% 증가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2867억, 영업이익 678억, 당기순이익 565억으로 성장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상인그룹 측은 “2019년부터 유가증권담보대출 비중은 줄이고 부동산담보와 리테일 비중을 전략적으로 늘리는 등 주요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여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체질 개선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상상인 그룹은 리테일 경력 전문 대표이사와 본부장을 선임하고 부동산담보대출 및 리스크관리 전문가를 충원하는 등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이에 따라 최근 1년 6개월 동안 유가증권담보 비중은 22% 가량 줄어든 반면 부동산담보와 리테일 비중은 33%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 지난 해 7월 상상인디지털뱅크 ‘뱅뱅뱅’ 출시와 더불어 공격적인 비대면 영업을 통한 신규 시장 창출도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뱅뱅뱅’ 론칭 1년만에 전체 수신에서 비대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38.9%로 크게 성장했다. 디지털네이티브 MZ세대의 만족을 이끌어내며 17%대에 머무르던 2030 고객 비중은 ‘뱅뱅뱅’ 출시 이후 1년만에 40%까지 증가했다. 특히 ‘뱅뱅뱅’ 이용 고객 중 2030의 비율은 81%에 달한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면서 디지털 금융 플랫폼 뱅뱅뱅을 바탕으로 비대면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상인증권, 상상인인더스트리 등 최근 상상인그룹으로 편입된 계열사들은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며 매출, 순이익 등 경영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상상인증권은 2019년 3월 그룹사로 편입 후 IB부문에 집중, 이듬해 연간 흑자전환, 2021년 상반기 96.5억원의 반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연간 100억 대 적자 회사에서 반기 만에 100억 순익을 달성하는 흑자 회사로 탈바꿈 하는데 성공했다.

해상크레인 전문업체이자 해양플랜트 사업을 하는 상상인인더스트리 역시 2018년 5월 인수 이후 2년만인 2020년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140억 대비 122% 증가한 310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올 3월 말 자산순위 업계 10위에 랭크됐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포함할 경우 자산순위 업계 7위로 올라선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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