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연극계 원로 한 자리에…권성덕·정동환,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 [극단무천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권성덕, 정동환 등 연극계를 대표하는 원로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극단무천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문화비축기지 T2 야외극장에서 창단 30주년 기념 첫 작품인 침묵극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은 ‘관객모독’, ‘베를린 천사의 시’ 등을 집필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페터 한트케의 작품이다. 인간의 실존적 외로움과 불안을 무심함에서 화합과 화해로 나아가는 시간을 통해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침묵극이다.

연출가 김아라는 페터 한트케의 작품을 새롭게 각색해 텅 빈 광장에 상주하는 노숙자의 시선에 비친 수많은 인간 군상을 통해 우리의 삶과 시대적인 문제들을 성찰하는 실험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 [극단무천 제공]

작품에는 원로배우 권성덕, 정동환을 비롯해 정혜승, 정재진, 김선화, 곽수정, 이유정, 장재승, 임소영과 무용가 박호빈, 무용가 최수진,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무용가인 박진영, 성악가와 배우로 활동 중인 권로 등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이 협연한다. 박정자, 김명곤, 남명렬, 박미용도 특별출연한다.

무대에선 80대에서 20대에 이르는 19명의 출연진들이 두 시간 동안 320여 벌의 옷을 갈아입고 침묵으로 지나치는 수많은 인간 군상, 삶의 풍경, 시대의 상처와 흔적을 연기한다.

비언어총체극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 지원을 통해 제작됐다.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