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4 클래식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워치4(왼쪽)와 갤럭시워치4클래식(오른쪽)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갤럭시워치4 시리즈로 스마트워치 경험을 재정의할 것”

삼성전자가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차세대 스마트 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달 도쿄 올림픽을 위해 떠나던 김연경 선수가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제품이다. 강력해진 건강 관리 기능, ‘원UI 워치’ 적용으로 확장된 생태계, 개선된 하드웨어로 역대급 성능을 자랑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건강 관리와 편리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강력한 피트니스와 웰니스 기능 탑재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갤럭시워치4는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갤럭시워치4’와 원형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워치4 클래식’ 2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정식 출시는 오는 27일이다. 17일부터 23일까지 사전 예약을 거친다.

갤럭시워치4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워치4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건강 관리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처음으로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됐다.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등 3개의 센서를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했다. 정확한 측정 결과에 더해 기존보다 더 작고 콤팩트한 디자인까지 갖췄다.

갤럭시워치 시리즈 최초로 체성분(Body Composition) 측정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 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는 것만으로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약 15초 만에 확인할 수 있다. 수면 시 혈중 산소 포화도와 코골이까지 측정한다. 수면 점수와 인사이트 제공으로 체계적으로 수면의 질을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일상적인 신체 활동 기록은 물론 동기 부여를 돕는 콘텐츠도 늘었다. 걷기, 달리기 외에도 다양한 종목을 기록·관리한다. 친구나 가족들과 걸음 수 대결을 벌일 수도 있다. 삼성 스마트TV를 보며 홈 트레이닝을 하며 TV 화면에서 곧바로 심박수나 소모 칼로리양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삼성전자 제공]

갤럭시워치4 클래식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새로운 운영체제(OS)와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으로 보다 일관된 갤럭시 생태계 경험을 제공한다.

우선 구글의 OS ‘웨어(Wear)’와 삼성 자체 OS인 ‘타이젠(Tizen)’의 장점만 취한 ‘원UI워치’가 탑재됐다.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워치에 다운로드된다. 앱 설정 변경도 곧바로 반영된다. AI 플랫폼 ‘빅스비’ 음성 명령이나 원형 베젤 혹은 제스처를 통해 스마트폰도 제어할 수 있다.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와의 연동성도 강화됐다. ‘오토 스위치(Auto Switch)’를 이용하면 갤럭시 버즈를 스마트폰에 연결해 음악을 듣다가도, '갤럭시 워치4'에서 음악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연결이 전환된다. ‘버즈 컨트롤러(Buds Controller)’를 통해 노이즈 캔슬링 사용 여부나 터치 컨트롤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배터리 상태도 확인 가능하다.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 탑재로 웨어러블 앱 생태계도 보다 풍부해졌다. 구글의 여러 앱과 스마트싱스, 빅스비 등 갤럭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티머니, 스마트 캐디, 아디다스 런닝, 스트라바, 캄, 스포티파이 등을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메모리 등 주요 하드웨어도 업그레이드됐다. 갤럭시워치 시리즈 최초로 5㎚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전작 대비 CPU 성능은 20%, RAM은 50% 개선됐다. GPU 성능도 10배 이상 향상되어 매끄럽게 화면이 전환된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최대 450 x 450픽셀로 향상됐다. 선명하고 차별화된 시각 효과를 제공한다. 내장 메모리 용량 또한 16GB로 늘어나 더 많은 앱이나 음악, 사진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 시 최대 4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30분만 충전해도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로 비밀번호와 건강, 결제 관련 정보 등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갤럭시워치4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오는 27일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간 사전예약을 거친다. 로듐 도금된 ‘갤럭시 워치4 클래식’ 의 톰브라운 스페셜 에디션도 9월 말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롱텀에볼루션(LTE)과 블루투스 모델로 나뉜다. 갤럭시워치4 40㎜ 모델은 블랙·실버·핑크골드 색상, 44㎜ 모델은 블랙·실버·그린 색상이다. 가격은 블루투스 모델 ▷40㎜ 26만 9000원 ▷44㎜ 29만 9000원, LTE모델 ▷40㎜ 29만 9200원 ▷44㎜ 33만원이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은 42㎜모델과 46㎜모델로 출시된다. 색상은 블랙, 실버 2가지다. 가격은 블루투스 모델 ▷42㎜ 36만 9000원 ㎜ ▷46㎜ 39만 9000원, LTE 모델 ▷42㎜ 39만 9300원 ▷46㎜ 42만 9000원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12일 하루 동안 ‘갤럭시워치4 최초 체험단’을 운영한다. 체험단에 참여해 제품을 구매하면 정식 출시 전인 17일부터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12일 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도 진행한다. 미션 수행 후 ‘삼성 헬스’ 앱을 통해 인증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 카드·해피머니 등 13만원 상당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