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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델타 변이·부스터샷 논의 여파
역대 최고가 47.44달러, 장중 한때 경신
주사기 끝에 맺힌 약품 방울에 화이자 로고가 비춰지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미국 화이자의 주가가 2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화이자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4.81% 오른 48.19달러로 마감했다.

이날은 장중 48.57달러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직전 최고 기록은 1999년 4월 12일에 세운 47.44달러였다.

이는 화이자가 지난해 11월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는 발표 이후 하루 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접종을 완료한 이후에도 재감염되는 ‘돌파 감염’이 이어지며 3차 접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이자 주식을 보유한 가벨리 펀드의 제프 조나스 자산관리사는 “드디어 화이자가 백신으로 인정받는다고 본다”며 “그동안 투자자들이 백신을 일회성 자금 투입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불행히도 이제는 장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이자를 비롯해 다른 백신 회사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모더나 주가는 4% 하락했지만, 지난 7월 중순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발표 이후 78%가 올랐다.

노바백스 주가는 같은 날 11% 상승했고, 화이자 백신의 공동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앤테크는 이번 달 주가 상승률이 약 30%에 달했다.

화이자는 지난달 말 올해 백신 매출 전망치를 29% 오른 335억달러(약 38조6000억원)로 상향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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