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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패널 장착, 日 중소형 OLED TV 판매 첫 1위
LGD OLED 패널 장착한 샤프 48인치 TV 일본서 첫 주간 판매 1위
55인치 이상 대형에서 48인치 이하 중소형으로 OLED 저변 확대
LG전자 소속 모델이 LG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된 48인치 OLED TV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한 48인치 OLED TV가 일본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 1위에 올랐다.

11일 일본 리서치업체 BCN에 따르면 7월 넷째주 기준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적용한 ‘샤프의 4K OLED TV 48형’이 OLED TV 판매 랭킹 1위(주간 기준)를 차지했다.

구체적인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48인치 OLED TV가 일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부터 5위까지는 파나소닉·소니 브랜드의 55인치 OLED TV가 이름을 올렸다.

OLED는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OLED TV는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분류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OLED TV 패널의 양산이 가능하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가전회사에 OLED TV 패널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일본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 OLED TV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일본의 OLED TV 출하량은 7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일본 가전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해 이미 TV 수요가 높았고, 도쿄 올림픽 효과로 프리미엄 TV 구매에 대한 열기가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로 이뤄진 LG 프로젝트팀은 고화질로 게임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작년부터 중소형 48인치 OLED TV 라인업 관련 신제품 개발 및 고객사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중소형 OLED TV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달 초 기준 48인치 OLED TV 출시 업체는 전세계에서 9개사까지 늘어났다. LG전자가 지난해 7월 출시를 결정한 이후 소니·샤프·도시바·필립스가 곧바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초에는 유럽 뱅앤올룹슨과 일본 파나소닉이, 최근에는 중국의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까지 관련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48인치 OLED TV 판매량이 지난해 16만대에서 올해 72만대,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95만대, 100만대 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

업계 관계자는 “소니의 PS5,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등 콘솔 게임기의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 가량 늘어날 전망”이라며 “게임시장이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48인치 OLED TV 수요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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