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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낙폭과대 반발 매수세에 상승…WTI 2.72%↑ [인더머니]
국제금값, 저가매수에 0.3% 상승
[123rf]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는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위험선호 심리로 2% 이상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81달러(2.72%) 오른 배럴당 6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WTI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장중 4% 이상 하락했으며, 최종 2%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WTI 가격은 7월 19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었다.

그러나 이날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에도 미국 증시 등이 상승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데다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나타났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76달러(2.55%) 상승한 70.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유가가 2% 이상 올라 지난 7월 21일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상원이 1조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지출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위험선호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엑티브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겔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이 점차 불확실해지면서 유가가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 같다”며 “아시아의 델타 변이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이 이 같은 우려를 가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상원이 대규모 인프라 법안에 대한 표결에 나설 경우 이는 원유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상원은 미 동부시간 정오께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을 통과시켰다. 도로와 교량, 철도, 광대역 등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담고 있는 법안으로 하원의 승인이 남았지만, 일단 상원 문턱은 넘어서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미국의 원유 소비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점은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발표한 월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미국의 휘발유 소비가 하루 평균 860만배럴로 지난해 하반기 하루 830만배럴 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EIA는 올해 미국의 휘발유 소비는 하루 평균 880만배럴로 지난해 하루 800만배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고용과 이동량 증가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져 내년 하루 평균 거의 900만배럴의 휘발유 소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하반기 기록한 하루 930만배럴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123rf]

국제금값은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호전된 미국의 고용지표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5.20(0.3%) 상승한 온스당 173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삭보뱅크의 분석가인 올 한센은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서 금가격을 지지하기에 충분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있지만, 잠재적 매수자들은 당초 전망보다 조기에 시작될 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에서의 (금에 대한) 실물 수요 또한 코로나19 감염자의 증가로 약간 줄었다면서 1750 ~ 1760달러를 상향 돌파해야 금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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