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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델타쇼크’에 글로벌IB들 성장전망 하향 [인더머니]
GS 8.6→8.3%
MS 8.7→8.2%
수출 증가도 둔화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둔화하는 가운데 델타변이까지 확산하며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면서다.

10일 골드만삭스는 올 한 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8.6%에서 8.3%로 하향했다. 그나마도 중국 정부가 한 달 안에 코로나 방역에 성공한다는 가설을 전제로 나온 숫자다. 특히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5.8%에서 2.3%로 대폭 수정했다. 전염성 강한 델타변이 유행으로 중국 당국이 여행, 여가 등 이동을 제한하면서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대신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5.8%에서 8.5%로 높였다. 지방 정부의 채권 발행 확대, 지급준비율 재인하 등 중국 정부의 재정 및 통화정책이 경기를 반등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델타 변이가 3분기 내 잡히지 않는다면 4분기 전망치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중국의 7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9.3%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6월의 32.2% 증가에서 대폭 낮아졌다. 7월 수입도 28.1% 늘어 전월 증가율인 36.7%보다 크게 줄었다.

골드만삭스에 앞서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7%에서 8.2%로 내렸다. 일본 투자은행겸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 역시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4%에서 6.1%로, 4분기 전망치를 5.3%에서 4.4%로 하향 조정했다

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발개위) 산하 싱크탱크 국가정보센터의 주바오량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와 4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6.3%와 5%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올해 1~3월 1분기 18.3%, 4~6월 2분기 7.9%에 비하면 대폭 낮아진 수치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0달러(2.64%) 하락한 배럴당 66.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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