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선수촌.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일본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4일 교도통신, NH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그리스 아티스틱스위밍 선수 4명과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5명은 선수촌에서 체재 중이었다.

선수 4명 가운데 그리스 도쿄올림픽 대표팀의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만 3명이었다. 나머지 선수는 선수촌 이외의 장소에서 머물고 있었던 외국 선수 1명이다.

그리스 아티스틱스위밍 선수단 12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7명을 포함해 전원이 숙박 요양 시설이나 대기 시설로 옮겨졌다.

그리스는 아티스틱스위밍 듀엣과 팀, 두 종목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다카야 마사노리조직위 대변인은 "클러스터(집단감염)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조직위는 올림픽 13일째인 이날 29명의 선수와 대회 관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직위가 올림픽 관계자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달 1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327명으로 처음으로 300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