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델타 플러스’ 변이 국내 첫 확인
2명 감염...백신 효과 떨어뜨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는 특히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명 확인됐다. ▶관련기사 10면

감염자 2명 중 1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이다. 가족과 직장동료 등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는 동거가족 1명 이외 추가확진자가 없다. 이 동거가족도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변이 유형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또 다른 감염자는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인도발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바이러스로, 델타 변이의 강한 전파력에 더해 항체에 내성이 있어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 일본 등 10여개 국가에서도 발생 사실이 보고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며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02명이다.

특히,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이날 비수도권에서만 455명(39.5%)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의 비중이 다시 40%에 육박한 수준까지 또 올랐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