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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김제덕의 ‘로빈후드’ 화살… 스위스 로잔 박물관 전시
안산-김제덕 ‘로빈후드’ 화살
IOC 박물관에 보관 예정
김제덕 화살 뒤를 안산 화살이 맞춰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의 안산과 2관왕의 김제덕이 지난 31일 일본 유메노시사 공원 양궁장에서 IOC 박물관에 기증하는 로빈후드 화살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과 2관왕 김제덕이 혼성전에 출전해 만들어냈던 ‘로빈후드’ 장면을 연출한 화살이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박물관에 전시된다.

1일 대한양궁협회는 협회 공식 페이스북에 “혼성 4강전에서 나온 안산X김제덕 선수의 로빈훗 화살을 IOC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한민국 양궁의 역사적인 순간이 IOC 박물관에서 지속적으로 기억 되길 바랍니다”고 썼다.

협회에 따르면 세계양궁연맹(WA)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혼성전에서 안산과 김제덕이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을 기념하기 위해 해당 화살 기증을 부탁해왔다. 취지에 공감한 안산·김제덕은 이에 흔쾌히 응하고, 직접 사인한 유니폼도 함께 기증한 것으로 알려진다.

안산과 김제덕은 지난 7월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혼성전 준결승전에서 특별한 장면을 만들었다. 10점에 꽂힌 김제덕의 화살을 뒤이어 쏜 안산의 화살이 뚫었다. 양궁인들은 이를 ‘로빈후드’라고 부른다. 안산과 김제덕은 올림픽에 도입된 첫 혼성전에서 우승하며 초대 챔피언이 됐다.

안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여자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까지 휩쓸어 사상 첫 양궁 3관왕에 올랐고, 김제덕은 남자 단체전 우승을 대표팀 형들과 합작해 2관왕이 됐다.

1993년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세워진 올림픽 박물관은 역사적으로 귀중한 올림픽 관련 물품을 보관·전시하는 곳으로 매년 25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의 안산과 2관왕의 김제덕이 지난 31일 일본 유메노시사 공원 양궁장에서 IOC 박물관에 기증하는 유니폼에 사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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