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윤희·이원율 기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권영세 의원(대외협력위원장)을 맡아 입당 절차를 밟았다. 그는 입당 원서와 함께 꽃다발을 받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당으로 입당하기 위해 당사를 찾았다"며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한 달이 조금 지났지만, 오랫동안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정권교체를 위해선 제1야당에 입당해 정정당당히 초기 경선부터 시작하는 게 도리"라며 "또, 그렇게 해 국민의힘이 더 넓고 보편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오늘 입당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이에 "특별하고, 과하게 환영하고, 성원하고, 지지한다"며 "지난 회동에서 윤 전 총장과 회동했을 때 (윤 전 총장이)정치 철학이 우리와 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 당도 같은 당으로 정권교체와 국민들을 어려움에서 구하는 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일에 함께 하게 됐다"고 응수했다.

또 "다음 주 중 윤 총장의 위상에 걸맞는, 지도부 전체가 모인 상황에서 성대한 입당식을 하기로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