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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다낭 호텔들 속속 매물로...국내기관에 ‘러브콜’
파리델리·원오페라 등 매각 추진
국내기관 통해 투자자 모집 나서
실사·업황 등 난제...성사 불투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베트남 다낭의 호텔들이 연이어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에 국내 투자기관들에게도 투자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해외 현지실사와 호텔업황 등의 어려움으로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의 파리델리호텔과 원오페라호텔 등은 국내 부동산 관련 기관을 통해 매각을 추진하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먼저 2017년 8월에 준공된 파리델리호텔은 연면적 9609.5㎡(2906.9 평)으로 지하 1층~ 23층 규모의 호텔이다. 지분매각 형식으로 매각가는 약 200억원대로 알려졌다. 지하 1층~ 23층인 원오페라호텔은 연면적 2만8500㎡(8,621.25평)인 5성급 호텔이다. 매각가는 호텔사업권 및 토지사용권을 양도하는 조건으로 400억원대 수준이다.

두 호텔 모두 다낭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고, 시내중심지와 멀지 않아 과거 베트남의 관광산업이 활황을 보일 당시 숙박 수요가 높았다. 하지만 베트남 뿐 아니라 국내 호텔들도 연이어 매각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호텔 투자는 다소 부담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가운데 해외 현지 실사 등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매도자와 매수자간 호텔 적정 가치 산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다낭의 하얏트리젠시호텔의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가격 문제로 인해 계약이 결렬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베트남 다낭은 글로벌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어 호텔에 대한 수요가 컸지만, 코로나19 이후 해외실사의 어려움 등으로 인수에 관심이 있는 기관이 많지 않다”며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코로나19 직전에 외려 매각이 결렬된 것이 다행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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