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제공] |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국내에서 유일한 여성 미술공모대전인 ‘나혜석미술대전’이 25회를 맞았다.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회장 서길호)가 주최하고, 나혜석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나혜석미술대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1896~1948)의 정신과 예술혼을 기리는 미술 공모전이다. 1996년 4월 8일 정월(晶月) 나혜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수원시에서 ‘대한민국 전국여성미술제’가 개최됐고, 이듬해인 1997년부터 매년 ‘나혜석미술대전’이 열리고 있다.
나혜석미술대전은 여성 미술인들이 대한민국 대표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 나혜석미술대전에는 50~100호 크기의 대작을 출품해야 하지만 전국의 작가들이 매년 300점 내외의 작품을 응모하고 있다. 지난해 응모작은 312점, 올해는 290점이다.
28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제25회 나혜석미술대전 시상식에서는 본상 수상자를 시상하고, 나혜석미술대전 주요성과를 되짚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 ‘엄마의 정원’을 출품한 박경희(50, 제주시) 작가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제25회 나혜석미술대전에는 290점이 출품됐고, 1차 심사를 거쳐 144점이 선정됐다. 2차 심사를 통해 대상·최우수상 각 1명, 우수상 3명, 특별상 5명 등 본상을 선정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 출신 나혜석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화가로서 시대를 앞서갔던 예술인이었다”며 “나혜석미술대전은 나혜석의 예술혼을 기리는 대회”라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