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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글로벌 게임기업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 인수 추진
컴투스 회사채 발행 등으로 인수 자금 마련
위지윅스튜디오 인수로 메타버스시장 진출
위지윅 대표 등 특수관계인 지분 매각시
최대 1000억원대 중후반 예상

[헤럴드경제=이호·이세진 기자] 글로벌 게임기업 컴투스가 콘텐츠 제작사인 위지윅스튜디오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컴투스는 최근 메타버스 열풍을 타고 위지윅스튜디오 인수를 통해 관련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16면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로 유명한 컴투스는 신성장동력을 위한 지식재산권(IP) 강화 차원에서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하고 있는 위지윅스튜디오를 계열사로 편입하고자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의 대표 등 임원들이 만나 관련 작업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컴투스에서 적극적으로 위지윅스튜디오와 접촉하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라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으나 양사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컴투스는 올해 초 450억원을 들여 위지윅스튜디오의 지분 13.7%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컴투스는 인수를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날 191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1500억원 모집에 3580억원의 자금을 모아 흥행을 기록했고, 이에 증액 발행에도 성공했다. 컴투스는 회사채 발행자금을 IP(지식재산권) 관련 분야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 자금이 인수 대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컴투스는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을 6000억원 가까이 보유하고 있어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은 넉넉하다는 평가다.

전날 기준 위지윅스튜디오의 시가총액이 6813억원에 달하는 만큼 대표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 25%가 매각된다면 최대 1000억원대 중·후반대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위지윅스튜디오는 CG(특수 시각효과·VFX)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화·드라마 등에 대한 영상기술 제작뿐만 아니라 뉴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영상 기획·제작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으로, 최근 메타버스 관련 수혜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number2@heraldcorp.com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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