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특검 연장 주장 상식적, 현실적으론 어려워”
김경진 전 의원 [김경진 의원실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에 대외협력특보로 합류한 김경진 전 의원은 28일 “(윤 전 총장이 준) 첫 번째 미션은 밖에서 우리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무엇인지 모아오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후보가 열흘 전쯤 직접 전화와 밖에서 쓴소리 라든지 중도나 진보진영 사람들의 의견이나 이분들과 네트워킹을 넓힐 수 있는 역할을 해주시면 어떻겠냐고 해서 승낙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소속으로 광주 북구갑에서 당선됐다. 이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를 계기로 ‘스까요정’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시급하게 고쳐야 되는 문제에 대해서 “언론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보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나 반대 외 추구하는 방향에 대한 목소리가 어디 있느냐 이런 지점에 비판이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제도, 사고,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일반적인 방침이 있다. 그런 부분들이 조만간 이석준 실장과 정책팀을 통해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댓글조작으로 대법원에서 확정된데 대해 “특검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그 문제를 제기한 것은 상식적으로 제기할 수 있는 문제 지점”이라면서도 “일단 야당 대표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불가능하지 않겠냐고 얘기하는 것을 보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캠프 내에 비선세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비선이라는 것은 악의적인 표현”이라며 “대선후보라면 누구나 캠프 안에서 공식적인 직함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의견을 구하고 자문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에 윤석열 후보 주변에 능력이나 역량이 부족한 사람이 보임돼 있다 그러면 저희 캠프 안에서 회의를 통해서 그런 분들에 대해서 적절하게 재배치나 이런 조치를 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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