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청와대가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임기 내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어제 낮은 단계 통신선 복원을 통해 출발을 한 건데, 냇물을 건너다 보면 징검다리가 필요해서 놓게 될 것이고 징검다리를 건너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암초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어 "징검다리 놓아가며 양국 간 생길 수 있는 암초를 극복해가야 한다"며 "남북정상회담도 그렇고, 최종 목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도달과 비핵화"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월부터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수차례 교환하며 양측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수석은 또 남북이 기존 합의를 바탕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수석은 전사자 남북공동발굴 등이 명시된 9·19 군사합의 이행과 관련해 "지난 싱가포르 회담 토대 위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방향이 발표됐다"며 "저희도 마찬가지다. 기존 남북관계 합의 토대 위에서 출발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남북이 통신연락을 복원하기로 한 계기에 대해선 "4월은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3주년 된 달"이라며 "남북 정상이 친서를 주고받게된 결정적 출발"이라고 했다. 또 "더 결정적 계기는 여러번 친서를 주고 받으면서 양 정상이 가지게 된 신뢰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했다.
박 수석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매개로 방역과 민생지원이 있을수 있냐는 질문에 "그것은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다. 남북 간 코로나 문제가 현안은 틀림 없다"며 "국제사회와 약속한 상황도 있어 복원된 채널을 통해그런 문제 포함한 그 모든 것들의 가능성 열어 놓고 논의를 앞으로 해나가야 할 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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