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인스타그램 일부 캡처.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산을 방문해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윤 전 총장은 27일 오후 부산 서구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국민의힘 소속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인 장제원·김희곤·안병길 의원과 오찬을 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부산 지역의 '대선' 소주를 들고 "대선을 고른 이유가 있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석자들이 잔을 채우자 안 의원은 "대선을 대승하시고"라고 말하며 윤 전 총장의 승리를 기원했다.
윤 전 총장과 의원들 간 오찬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식당 안 손님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 흔쾌히 응하는가 하면, 술을 따라주며 인사도 했다고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서 한 상인이 건넨 전복회를 맛보고 있다. [연합] |
윤 전 총장은 오찬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밥을 먹는 사진을 올리고 "소주는 '대선' 소주죠?"라는 글을 썼다.
오찬에 참석한 의원들은 윤 전 총장이 머지 않은 시점에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을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입당과 관련한 이야기가 특별히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감으로 조만간 입당할 것 같다"며 "대화가 이뤄지는 동안 행간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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