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 창원교도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수감 후 부인 김정순 씨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된 가운데 그의 아내와 눈물의 포옹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6일 고민정 의원은 현장을 찾아 김 전 지사의 부인 김정순 씨와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이날 창원교도소에 도착한 김 전 지사는 부인 김씨와 함께 고 의원, 같은 당 김정호 의원 등의 배웅을 받았다.

고민정 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 입구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수감되자 슬퍼하고 있다. [연합]

특히 고 의원은 김 전 지사의 부인 김씨를 포옹하며 위로했고, 승용차 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의연한 모습을 보인 김씨는 결국 눈물을 왈칵 쏟았다.

김 전 지사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판결이 내여진 이상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김 전 지사의 징역 2년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어제도, 오늘도 먹기만 하면 체한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를 두고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는 뜨거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조 의원이 “범죄자를 두둔해도 되느냐”고 비판하자 고 의원은 “자신만의 상상으로 상대의 말을 재단하지 말라”며 “제게는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