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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지시’ 8개월만에 산업부 에너지 차관 조직 출범
2국·4개과 27명 추가 신설…초대 차관에는 내부 출신 3파전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에너지 전담 차관 조직이 다음달 9일 출범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도록 산업부에 에너지 전담 차관을 신설하겠다고 밝힌 지 약 8개월 만이다.

27일 관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3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에너지 전담 차관 신설이 담긴 시행령을 의결할 예정이다. 관련 시행령 발효는 다음달 9일이다.

현재 산업부 내 에너지 분야는 박진규 차관 산하 에너지자원실이 맡고 있다. 에너지자원실 밑에는 에너지혁신정책관·자원산업정책관·원전산업정책관·신재생에너지정책단 등 4국(局)이 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에너지 분야는 새 에너지 전담 차관이 총괄한다. 산하에는 기존 4국 외에 수소경제를 전담할 ‘수소경제정책관’과 전력 부문 시스템 혁신을 담당할 ‘전력혁신정책관 2개국이 추가로 신설된다.

과장급 직책도 전력계통혁신과, 재생에너지보급과, 수소산업과, 원전지역협력과 등 4개 과가 추가됐다. 조직이 늘어나면서 에너지 관련 부서에는 27명이 더 충원된다. 행정안전부에서는 33명 충원을 승인했으나 예산부처인 기획재정부에서 6명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헤럴드DB]

에너지 차관 후보로는 산업부 출신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장영진 산업혁신성장실장,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등이 거론된다.

울산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강 실장은 기술고시 29회로 석유산업과장, 에너지관리과장, 원전산업정책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등을 지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헤럴드DB]

경희대 경제학과 출신은 장 실장은 행시 35회로 가스산업과장, 에너지자원정책관, 투자정책관, 주미대사관 경제공사 등을 역임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헤럴드DB]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인 주 실장은 행정고시 37회로 에너지기술팀장,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주중 한국대사관 상무관 등을 거쳤다.

거론되는 3명 모두 산업부 대내에서는 에너지통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주 실장이 문 정부 출범이후인 2018년 11월부터 에너지 자원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차관 신설과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지난 5월 취임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승진 및 보직 이동 인사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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