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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원유 수요 기대와 델타 변이 우려에 혼조세…WTI 0.2%↓ [인더머니]
국제금값, FOMC 앞두고 0.1% 하락…1800달러 무너지며 3주만에 최저
[123rf]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는 하반기 원유 수요 회복 기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 등 호·악재 속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6달로(0.2%) 하락한 배럴당 7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개장 초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압박과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유가는 장중 2% 이상 하락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담당 매니저는 보고서에서 “델타 변이의 확산과 많은 국가에서 확진자 수 증가로 원유 상품 수요의 반등이 억제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요 규모가 회복 신호를 보여주고 있고, 이전에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지역들의 수요도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0.66달러(0.89%) 오른 74.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원유시장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 4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짙게 드리워졌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대표는 유럽과 보고서에서 미국 지역의 봉쇄 완화 조치의 상당한 되돌림은 원유시장에 상당한 약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소규모 정제업체들의 원유 수입 쿼터의 부정 할당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중국의 원유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8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조치로 시중에 공급되는 원유가 늘 것이라는 점도 유가의 상단을 억제했다.

슈나이더의 프레이저는 “공급 측면에서 하루 40만배럴의 원유가 2022년까지 매달 시중에 풀리는 것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며 “미국의 원유 생산도 연말로 갈수록 소폭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123rf]

국제금값은 1800달러를 하향 돌파하는 등 3주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화하면서 위험선호 심리의 회복되면서다.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으면서 금가격을 압박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2.6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79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금 가격은 지난 주말에 주간 단위로도 0.7% 내려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크레이그 얼람은 “다가오는 분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일시적이라고 널리 여겨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것은 중앙은행들이 안정 장치를 제거하려고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은 27일에 시작되는 연준 회의를 통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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