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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부품株 실적 눈앞...‘삼성전기 vs LG이노텍’ 승자는?
삼성, 경쟁사 생산 중단 반사익
LG, 전장부품 성장에 실적상승
비수기에도 2분기 호실적 예상

대표적인 스마트폰 대형 부품주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기업은 스마트 비수기 속에서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하반기에도 각종 호재가 예고돼 있어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는 28일, LG이노텍은 2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두 기업 모두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공급사다.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은 19.5% 오른 2조1648억원, 영업이익은 218.7% 급증한 3060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어 LG이노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373억원, 1282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각각 45.2%, 198.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적 최비수기임을 고려하면 견조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두 기업 모두 2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3분기 본격적인 스마트폰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주가의 상승세에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각각 6.7%, 5.9% 상승했다. 하반기에 아이폰 신모델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2분기에 스마트폰 세트 재고 조정이 일단락됐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고객사들의 스마트폰 부품 발주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불어 삼성전기는 MLCC 시장점유율 3위인 타이요유덴의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 중단 여파로 반사 수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를 연장하면서 타이요유덴의 생산라인 가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꾸준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대를 상회하고 있다”며 “MLCC 업황 및 경쟁구도가 예상보다 더욱 우호적이고, 카메라모듈도 북미 자동차 주문생산방식(OEM)향으로 매출액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전장 부품 분야의 성장이 실적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LG이노텍의 전장 매출은 국내 IT 부품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올해 1조4600억원에서 2023년엔 2조1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화웨이의 퇴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출시 취소 및 지연 영향으로 북미 고객사의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현정 기자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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