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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백신접종 속도낼것, 8월 40대 접종 차질 없도록 준비"
文대통령 방대본 회의 주재
"거리두기 4단계 2주연장 송구"
"지역 특성 맞은 방역 추진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한것에 대해 “국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매우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2주간의 고강도 조치에 의해, 확산을 진정시키진 못했지만, 확진자의 급증세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었다”며 “그 효과를 계속 이어가 앞으로 2주, 확실하게 확산세를 꺾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로 전세계가 큰 몸살을 앓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지난 세 차례의 확산 때보다 훨씬 큰 규모와 빠른 속도로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또 “감염 양상도, 특정 시설과 집단 중심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시설과 모임을 통해 산발적이고 광범위한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고, 활동성이 큰 연령층의 비중이 높아, 과거 어느 때보다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같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지금,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하느냐, 아니면 확산세를 저지하고 통제하느냐의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정부는 지자체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백신접종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26일)부터 50대 접종에 들어가면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백신 예약시스템의 미흡한 부분도 신속하게 보완하고 있습니다. 8월에 예정된 40대 이하 예약은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처럼 유행이 발생할 때마다 군·경, 공무원을 임시방편으로 동원하거나 임시직을 활용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오래 지속할 수도 없다”며 “보건소 간호인력 등 공공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등의 근본 대책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마련하는 데 강력한 의지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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