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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품 상반기 수출액 36% 증가...올 10조 넘어설까
관세청 발표…의약품 수출액 42억 달러
하반기도 순항 예감…美·日등 호조 기대

코로나19 상황속에도 상반기 국내 의약품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보였다. 통상 하반기 수출액이 더 늘어나는 패턴으로 봤을 때 올 해 의약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세청이 밝힌 상반기 수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3032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상반기 수출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에 해당한다. 수출을 주도한 산업은 반도체, 승용차, 컴퓨터 주변기기 등이었는데 의약품 수출은 규모는 작지만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은 42억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1억 달러보다 36.1%나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 2018년 상반기 18억 달러, 2019년 21억 달러에 이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독일에 대한 수출이 가장 많았다. 상반기 의약품 수출 중 3분의 1(34%)에 해당하는 13억5263만 달러가 독일로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존 최대 수출국이었던 미국으로의 수출은 지난 해 상반기 4억1000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억7483만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다음으로는 일본 2억2000만 달러, 네덜란드 2억 달러, 터키 1억5000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 하반기까지 의약품 수출액은 10조원 돌파도 가능하다. 지난해 의약품 총 수출액은 68억9335만 달러(7조9000억원)였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40억 달러가 하반기에 집중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면 하반기 5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이 발생해 총 10조원 규모가 될 수 있다.

한편 상반기 의약품 수입액은 39억894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의약품 무역수지는 692만 달러(약 79억원)로 작년 상반기 8억4722만 달러(970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영향에 있는 가운데 질병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인해 의약품 수요는 계속 될 것”이라며 “독일과 같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과 다른 지역의 선진국으로의 수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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