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사옥 전경 [호반건설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호반그룹(호반건설)이 IT 전문 일간지 전자신문을 인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이날 전자신문의 지분 43.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전자신문의 1대 주주가 됐다. 매입 금액은 280억원 규모다.

호반그룹은 이달 중 기업결합 신고를 하고 다음달 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호반그룹은 대주주가 되더라도 언론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편집권 독립을 보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금을 중앙 경제지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인상하고 자녀학자금, 휴양시설 이용 등 복리후생제도를 호반그룹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내년 창간 40주년을 맞는 전자신문은 현 경영진을 2대 주주로 호반그룹과 함께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는 한편 전자신문TV(가칭)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호반그룹은 서울신문 지분 19.4%를 가진 3대 주주다. 최근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지분(28.63%)을 전량 매입하겠다고 제안하며 인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