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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C+ 8월 이후 증산 합의…유가 안정화 ETF에 주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원유 생산국들이 증산에 최종 합의하면서 유가 상승보다는 유가 안정화 ETF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비롯한 동맹국들(이하 OPEC+)가 주말 동안 제19차 OPEC+ 회의를 열어 8월 이후 감산 합의 완화에 최종 합의했다.

우선 OPEC+는 2022년 4월 만료되는 감산 합의(정책 공조)를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오는 8월부터 매월 40만bpd씩 감산 합의를 완화(증산)해 내년 9월까지 공급 정상화를 마무리 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970만bpd 감산(2018년 10월 산유량 기준) 단행 후 8월부터 증산으로 돌아선 OPEC+의 현재 감산 규모는 580만bpd이다. 매월 40만bpd 증산 시 기준 산유량으로의 정상화(580만bpd 감산 종료)까지 1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UAE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의 기준 산유량(2022년 5월 이후 적용)까지 상향 조정해 추후 발생 가능한 OPEC+ 불협화음 가능성을 차단했다.

회복세에 동반되는 8월 이후 OPEC+ 증산으로 강화되는 유가 상방경직성으로 드라이빙 시즌(6~8월) 동안은 가파른 유가 하락 가능성도 제한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고점(76.98달러)을 상단으로 점진적인 유가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에너지, 특히 원유 투자에 대한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한다”며 “에너지 섹터 투자는 유가와 높은 양(+)의 상관성을 띄는 원유 ETF(파생형)와 석유생산기업(업스트림, 주식형) ETF보다 유가 안정화 시 수혜가 예상되는 ETF에 대한 관심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 유가 안정화 속 석유 수요 회복세는 XOP(SPDR S&P Oil & Gas Explor. & Product. ETF)보다 다운스트림 비중이 높은 XLE(SPDR Energy Select Sector Fund ETF), XLB(SPDR Materials Select Sector ETF)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23RF]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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