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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블루 탈출’ 도울 디지털치료제 개발 착수
과기정통부, 4년간 289억원 투입
개인맞춤 우울증 치료서비스 제공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발된 우울증인 코로나블루를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5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연구 주관기관으로 한양대학교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김형숙 교수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은 오는 2024년까지 4년간 총 289억원을 투입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가 2019년 79만명으로 진료비도 12%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코로나19로 인한 활동제약, 불경기, 불안감 등으로 우울증 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게임, VR·AR, 챗봇, 인공지능 등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과잉행동장애(ADHD), 치매, 뇌전증, 강박장애 등의 질병을 예방·치료·관리하는 기술로 세계시장이 오는 2026년 9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에는 행동과학 전문가인 한양대 김형숙 교수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정신건강 임상, 클라우드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김형숙 교수팀은 신체활동 및 인지 뇌과학에 기반한 디지털치료제를 통해 우울행동 특성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수집된 데이터가 클라우드컴퓨팅 상에서 자동으로 연계되도록 분석·표준화를 연구한다.

용홍택 차관은 “디지털치료제, 전자약 등 3세대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만성 복용으로 인한 약물부작용이 적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3세대 치료제가 신개념 치료제인 만큼 연구과정에서 겪는 제도적 애로사항이 많은데, 이를 보건복지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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