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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치매노인, 요양센터에서 체중 20㎏ 줄고, 욕창·결핵”…경찰 내사
서울 중구 A요양센터서 노인학대 의심 진정
가족들 “상태 안 알려…관리소홀로 상태악화” 주장
경찰 “내사 중…CCTV 등 관련 자료 확보해 분석 중”
서울 중부경찰서는 서울 중구의 한 노인요양센터에서 치매노인에 대한 학대가 있었다는 진정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신혜원 수습기자] 서울의 한 노인요양센터에서 ‘치매노인 학대 의심’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관계기관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12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서울 중구 소재 A노인요양센터(이하 A센터)에서 입소자 B(81) 씨에 대한 노인학대가 있었다는 진정을 접수해 조사 중이다. 서울시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중구청도 해당 센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정인인 B씨 가족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19년 10월 A센터에 입소했다. 당시 B씨는 체중 54.5㎏이었고, 치매 외엔 다른 질병이 없었다.

하지만 1년9개월 사이 살이 20㎏ 넘게 빠져 현재 체중은 31~32㎏에 불과하다. 다리 근육에 구축이 와 무릎이 구부러진 채 펴지지 않는 데다 둔부 욕창과 함께 결핵 판정까지 받은 상태라고 한다.

A센터 측은 “입소 당시부터 37㎏ 정도의 체중이었다”며 반박했다. 아울러 “해당 건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며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저희 입장을 말씀드리기는 부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A센터 내 폐쇄회로(CC)TV 등의 자료를 확보해 노인학대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학대 등 진정 내용에 대해 내사 중”이라며 “관련 자료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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