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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더블 출시일 공개, 이어 아이폰13…하반기 휴대폰 부품주의 시간 [株포트라이트]
파인테크닉스·비에이치 최근 2달 30% 상승세
삼성 폴더블폰 올해 출하량 617만대 예상
아이폰13 압도적 판매량에 관련 부품주들도 들썩
갤럭시Z폴드3 [출처=에반 블래스 트위터(@evleaks)]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폴더블폰과 아이폰13 출시가 임박하면서 관련 부품주들이 일찌감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에 새로운 스마트폰 판매가 이뤄지면 부품주들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폰 2종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에 나선다.

본격적인 출시일이 확정되자 국내 증시에 상장된 폴더블폰 부품 관련 기업들이 높은 주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내장힌지를 납품하는 파인테크닉스 주가는 지난 5월 6000원선에 머물렀지만 지난 5일엔 8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달여만에 34%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생산하는 비에이치 주가도 지난 5월 1만6000원선에서 꾸준히 상승하며 최근 2만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30%에 육박하는 상승세다. 이밖에 외장힌지를 생산하는 KH바텍도 같은 기간 8%가 넘는 상승세를 모였다.

증권가에선 이들 기업의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들의 가파른 판매 성장세가 기대되면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폴더블폰 시장 선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곧 출시할 폴더블폰 신모델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와 S펜 등을 탑재하고 갤럭시Z플립은 출고가를 전작보다 낮추는 등 수요를 촉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이 617만대에 달해 시장 점유율 8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더블폰의 성장세는 부품 기업으로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폴더블폰이 대중화될 수록 더욱 다양한 형태의 폼팩터 디바이스도 출시될 것"이라면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에 직접적으로 탑재되는 부품주 위주의 성장이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다음달 폴더블폰 출시 이후 9월엔 애플 아이폰13 출시가 이어진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비해선 출시까지 시간이 더 남았지만 아이폰13 관련 부품 기업들 주가도 조금씩 요동치고 있다.

아이폰13 부품주로는 하이엔드 카메라모듈 공급하는 LG이노텍, 아이폰 배터리용 보호회로를 만두는 아이티엠반도체 등이 꼽힌다. 이들 기업도 지난 5월 이후 20%에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아이폰13이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신모델은 차질 없이 9월에 공개될 것이며 출시 시점에 뚜렷한 경쟁 모델이 부재해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며 "애플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8% 늘어난 2억3200만대로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 9.6%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아이폰13 부품주들도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애플 신모델 관련 부품은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하기 때문에 애플 공급망에 존재하는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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