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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더멘털 삼박자에 7월에도 코스피 고점 경신은 계속 된다”
인플레 부담 경감, 금리 안정, 성장 전망 호조
IT가전, 헬스 등 수익률 소외 업종에 주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하반기에도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 부담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금리가 안정된 데다 기업들의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면서 2022년 영업이익 전망은 주시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4일 KTB투자증권은 지난달 미국 기대인플레 금리(10년)가 9개월만에 하락(-11.2bp)한 것은 6월부터 기저효과 소멸과 함께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며 인플레 우려가 진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6월 미국 국채금리 10년물 하락(-12.6bp)을 주도한 요인은 기대물가 불안이 진정된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기대물가와 명목금리가 동반 하향 안정된 가운데, 실질금리는 기존의 (-) 영역에서 안정세가 한층 공고해졌다. 인플레 및 고금리 부담이 덜어짐과 함께 낮은 실질금리가 유지되며 경제성장 호조 지속에 대한 기대가 강화됐고, 이점이 펀더멘털 측면에서 6월 국내외 주식시장 고점 경신을 이끈 요인이다.

인플레 부담 경감, 금리 안정, 성장 전망 호조라는 삼박자는 7월에도 코스피 고점 경신 과정을 잇게 할 요인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IT가전, IT하드웨어, 헬스케어 등 수익률 소외 업종의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경기민감주 내에서는 자동차, 미디어엔터 업종에 대한 업황 및 이익 전망 호조 지속 기대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 시즌에 들어간다. 이는 어닝 시즌 기간 중 코스피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1분기 어닝 시즌과 같은 빅 서프라이즈(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 어닝 시즌 직전 대비 32%)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꾸준히 상향되고 있는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고려할 때, 현재 시장 예상치 51조3000억원을 상회하는 실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 영업이익 규모가 1분기 대비 소폭 적을 수 있지만, 3분기에는 다시 한번 분기 최대치 경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업이익 전망 호조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다.

셋째,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스피 기업이익 전망 역시 이와 동행성을 지속할 수 있다. 이는 3, 4분기 이익 전망에 대한 추가 상향으로 이어지며 이익 전망 호조세를 강화시킬 수 있다.

한편, 이번 어닝 시즌을 통해 향후 이익 모멘텀 변화와 관련해 확인 과정이 필요한 부분도 존재한다.

2021년 영업이익 전망 호조가 두드러지고 있고, 당분간 지속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2022년 영업이익 전망은 정체됨에 따라 2022년 이익 성장률 전망은 둔화되고 있다.

지난 3월말 20.2%를 기록했던 2022년 코스피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은 현재 14.1%로 둔화됐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이 수치는 9.0%까지 낮아졌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향후 12개월 이익 전망에 대한 영향력에 있어 2021년 수치보다 2022년 수치가 더 크게 작용하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2022년 이익 성장률 전망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중기적인 시각에서 향후 이익 모멘텀 변화 가능성과 관련된 경계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어닝 시즌을 통해 이와 같은 흐름이 재차 반전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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