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생명도 ‘디지털GA’ 합류?
인생금융연구소 설립 검토 착수
회사측 “사업화 단계 아니다”
빅테크 도전에 ‘채널 혁신’ 포석

삼성생명이 디지털 보험대리점(GA) 설립 검토에 들어갔다.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과 기존 보험사들의 제판분리가 잇따르면서 채널 혁신을 꾀하려는 모습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산하 연구소인 인생금융연구소에서 디지털GA사 설립을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 상품개발 부서에 근무하던 일부 인력을 파견까지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생명은 비대면 채널에 어떤 방식을 도입할 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생명은 자사형 GA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가 있고 직판 채널도 갖추고 있지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스타트업이나 프로젝트 별로 10여 가지를 연구하고 검토하고 있으며, 디지털GA는 이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어떻게 하면 다른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살피는 중이며 아직 사업화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는 2009년 애니카 다이렉트를 출시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도 절대적인 우위를 굳혔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카카오페이가 디지털손보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제휴를 제안했지만,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생보사의 디지털 채널 강화는 최근 대세가 되는 모습이다. 라이나생명은 모기업인 시그나그룹이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설립 예비허가도 신청할 계획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한 신한라이프는 소액단기전문 보험업 허가 사전수요조사에 신청서를 접수했다. 소액단기전문보험은 레저보험, 자전거보험, 펫보험, 도난보험 등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저렴한 보험료로 단기 보장한다. 가입이 간편해 온라인에 최적화된 상품유형이다.

GA가운데에도 비대면 디지털 채널에 성공한 리치앤코는 사모펀드투자펀드 JC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강화에 나선다. 인슈어테크 앱인 굿리치는 다운로드 수 500만 건을 넘어서며 다운로드, 보험금 청구 등 앱 활동성 수치에서 1위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